컨테이너선 침몰 해양 오염 피해 현실화...플라스틱 알갱이 수 톤 떠밀려와 / YTN

  • 3년 전
스리랑카 해안에서 12일간의 화재 후 침몰하고 있는 싱가포르 국적의 대형 컨테이너선 X-프레스 펄 호로 인한 해양 오염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컨테이너에 실려 있던 플라스틱 잔해들이 대거 스리랑카 해변으로 밀려왔고 사고 선박에서 나온 기름띠도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이 현재까지 수거한 플라스틱 알갱이는 수 톤에 달하며 이 알갱이들로 뒤덮인 물고기와 바다거북 등 많은 바다 생물의 사체까지 떠밀려 오자 스리랑카 정부는 일대 조업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인도의 지원을 받아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선박 연료탱크에 남아있을 수백 톤의 기름과 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X-프레스 펄 호의 선사는 성명을 통해 사고선박에서 어떤 연료도 유출된 흔적이 없으며 유독성 화학물질을 실은 화물도 상당 부분 화재로 타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어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선장과 기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피해 보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리랑카 환경단체들 역시 X-프레스 펄 호 선사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입니다.

X-프레스 펄 호에는 사고 당시 벙커유 278t, 가스 50t, 질산 25t과 다른 화학물질 등 천4백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있었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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