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자 '노 마스크' 허용...'시기상조' 논란 / YTN

  • 3년 전
美 CDC "백신 접종 완료 2주 뒤 실내 ’노 마스크’ 가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상조"…우려 여전


미국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나섰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에서도 '노 마스크'를 허용하며 일상생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의료계와 노동계 일각에서는 시기상조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미 정상이 최초의 '노 마스크' 정상회담을 이뤘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 접종을 끝내고 2주가 지난 사람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새 권고를 따른 겁니다.

이제 미국에선 대중교통과 병원, 요양시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미국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드미트리 골릭 / 미국 오스틴 : 저와 제 아내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오스틴 주민의 5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느껴요.]

하지만 일각에서 실내에서까지 마스크 해제를 허용한 건 섣부른 조치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노동계에서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필수 노동자들을 감염시킬 것이라면서, 주변 사람이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일선에서 직접 고객과 부딪혀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김현겸 / 미주 한인상공인협회 중남부협회장 : 아직도 미접종자가 30% 이상 되기 때문에 (자영업자) 본인들이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의 위험이 여전하단 점도 마스크 정책 신중론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설문조사에서도 감염병 전문가의 80%가 "앞으로 최소한 1년 동안 실내 공공장소에 있을 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데이비드 힐마 / 베일러 의과대학 내과 교수 : 백신을 안 맞은 경우 야외에서 가벼운 접촉이나 옆을 지나가는 정도만으로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바이러스 전파를 현저하게 늦출 수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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