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北 리룡남 대사와 만찬...팔짱 끼고 '혈맹' 강조 / YTN

  • 3년 전
한미 정상 회담 이후 중국은 북한과 더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왕이 외교 부장은 리룡남 주중 대사를 불러 팔짱을 끼면서 북한을 '혈맹'이라고 부르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초청했습니다.

간단한 팔꿈치 인사를 하더니 이어 왕이 부장이 먼저 리 대사의 팔짱을 끼었습니다.

리 대사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북한 을 '혈맹'으로 부르며 각별한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양국의 전통적 우정은 선대 지도자들이 친히 만들어왔고, 우리가 외부 침략의 전화에 함께 싸우면서 흘린 피로 맺어진 것입니다.]

왕이 부장은 국제정세가 변화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북한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겁 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현재 국제와 지역 정세의 심각한 변화에 직면하여 우리는 북한과 함께 전통적인 우호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 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봉황TV는 왕 부장이 리룡남 대사의 업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룡남 대사도 올해가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지원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리룡남 / 주중국 북한대사 : 조중 친선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승화 발전되는 시기에 중국 주재 조선 대사로 임명됐습니다.]

왕이 부장이 리룡남 대사를 별도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특별한 배려입니다.

코로나19로 북중 간 인적 교류가 중단된 이후 열 린 최고위급 대면 회담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한미 정상 회담 이후 북한의 대미 전략에 대해서도 긴밀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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