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특공' 전면 폐지…野 당권 '5파전' 압축

  • 3년 전
'세종 특공' 전면 폐지…野 당권 '5파전' 압축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세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당정청은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세종시 공무원 대상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회의 뒤 "지금 상황에서는 특별공급 유지가 국민이 볼 때 과도한 특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 직원의 아파트 시세차익 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대변인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관평원 사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위법 사례가 발견되는 경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당초 오늘 당·정·청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였지만, 민주당에서 세종시 특별공급 안건을 정부 측에 요청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특별공급 제도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는 다음 달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당·정·청의 특공 폐지 결정에도 야권은 야 3당 공동으로 요구서를 제출한 관련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거부하면서 제도만 없애겠다는 것은 또 다른 무책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특공 폐지 결정은 환영하지만 제도가 없어진다고 특권을 누리며 취했던 부당한 이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권 경쟁이 한창인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5명이 확정됐죠?

[기자]

네, 모두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당 선관위가 오늘 오전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했습니다.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일한 30대이자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선 중진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선 윤영석 의원과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가 절반씩 반영됐고, 역선택 방지 차원에서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실시했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들은 오는 일요일부터 2주 가까이 권역별 합동 연설회와 TV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어 다음 달 9일과 10일 실시하는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7 대 3 비율로 반영해, 11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본경선 여론조사에도 예비경선과 마찬가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기로 확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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