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두달 남았는데"…日 10개 지역 '폭발적 감염확산'

  • 3년 전
"올림픽 두달 남았는데"…日 10개 지역 '폭발적 감염확산'
[뉴스리뷰]

[앵커]

올해 도쿄 올림픽이 예정된 개막일까지 이제 두 달 가량 남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여전히 4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까지 4,048명이 새로 파악됐습니다.

일주일 전 5천 명대와 비교하면 20% 남짓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에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을 결정해 긴급사태 발령 지역은 모두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늘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 10개 지역 확진자 수는 일본 정부의 분류 기준으로 '폭발적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4단계에 해당됩니다.

"일본 전체를 재난처럼 덮쳐오는, 코로나19에 오사카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이 휩쓸리는 상황입니다."

이제 도쿄 올림픽 개막이 예정된 7월 23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두 달.

정부는 개최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회의적 여론이 높아가는 가운데 최근 마이니치신문의 여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1%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먼저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서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지속 협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에 자위대가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센터를 설치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지만, 예약 과정에서부터 시스템 오류로 혼선이 발생하는 등 순조로운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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