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어린이날 직관'…"인생 최고의 날"
  • 3년 전
◀ 앵커 ▶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다섯 개 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는데요.

다시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린이날에 무관중으로 개막했던 프로야구.

올해는 아이들의 반가운 웃음소리와 함께 어린이날 경기가 열렸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아이들.

함께 캐치볼을 하고, 새로 유니폼도 사고.

여기에 사인볼까지 받은 아이들은 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직관'입니다.

[두산 어린이팬]
"작년 어린이날에는 무관중이라 못 왔어요. 집에서 TV로 봤어요. (올해는 직관 와서) 저도 설레고 되게 좋을 것 같고 이길 것 같아요."

[엘지 어린이팬]
"(놀이동산보다) 야구장이 더 좋아요. 응원하는 게 신나고 점수 나면 기분 좋고. 엄마가 만약 코로나 끝나면 2주에 한 번씩 온대요."

## 광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어린이도 있습니다.

리틀야구 선수인 정동건 어린이는 가장 좋아하는 박건우를 향해 시구하는 꿈같은 순간을 누렸습니다.

[정동건/장평초]
"제 인생 최고의 어린이날이 된 것 같고 시구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열심히 야구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건우도 정동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멀티 히트에…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까지 선보이는 등 의미 있는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박건우/두산]
"저도 어릴 때부터 야구를 너무 좋아했었고, 항상 어린이날에는 야구장에 왔던 것 같아요. (동건이가) 나중에 잠실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멋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25번째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김현수가 2년 연속 어린이날 홈런포로 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하면서 LG가 승리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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