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통령 사저 두고 전혀 다른 현수막 / ‘여권 1위’ 여유 있는 이재명?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대통령 얼굴이 보이는데, 전혀 다른 게 뭘까요?

경남 양산에 '전혀 다른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Q. 양산이면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인데요, 일단 오른쪽에 있던 '사저 원천 무효' 현수막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1년 앞두고 사저 신축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일부 지역 주민들이 차량 정체와 주차난, 소음 등을 이유로 건립 반대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지난 23일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Q. 지금 신축 공사를 하는 사저 부지는, 대통령이 지금 가끔 내려가는 사저와 다른 곳이죠?

네, 매곡마을 사저 근처에 경호 시설을 짓기 어려워서요.

현재 사저에서 산을 끼고 30여km 떨어진 거리인 하북면 평산마을에 새로 짓고 있습니다.

Q. 그럼 아까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은 어디에 걸린 겁니까?

현재 사저가 있는 매곡마을인데요.

평산마을 주민들이 사저 건립을 반대한다는 소식에, 경호는 저희가 하겠다, 가던 발길 돌리라는 현수막을 20개 가까이 걸었습니다.

[서재수 / 양산시 매곡마을 통장(여랑야랑 통화)]
정치를 하시다가 정치 잘못해서 꾸지람 듣는 건 듣는 거고 사는 건 사는 건데 주민들이 안타까워서 그랬어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휴가 때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1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다보니 정이 든 것 같습니다. 

Q. 일각에서는 대통령 사저 계획이 다시 바뀌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던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사저 변경 가능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사를 중단한 건 "(민원이 제기된대로) 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철저하게 살펴보는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 여야가 이재명 경기지사 때리기에 나섰다고 전해드렸는데, 이 지사 여유는 무슨 이야기입니까?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대표 인물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죠.

러시아 백신 도입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비판했었는데, 이 지사가 뭐라고 대꾸했는지 보시죠.

이 지사는 사석에서는 정 전 총리를 존경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가 민주당 대표 시절 부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참고로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6%, 정 전 총리는 3.2%를 기록했습니다.

Q. 이 지사, 윤석열 전 총장과는 접전을 벌이고 있네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먼저 들어보실까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국가의 입법, 사법, 행정 온갖 영역의 일 중에서 형사사법, 그 중에서도 과거의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는 일을 원칙에 따라 잘하셨다.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잘하시길 바랍니다.

얼핏 보면 칭찬하는 것 같지만 윤 전 총장이 입법, 행정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낸 겁니다.

Q.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면 견제가 세지겠죠.



네, 여야 대선 주자들간 본격적인 싸움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이제 시작이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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