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 새 지도자에 사흘 연속 축하인사…눈길
  • 3년 전
김정은, 쿠바 새 지도자에 사흘 연속 축하인사…눈길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의 새 최고지도자에게 연일 축하 인사를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인사부터 생일 축하 꽃바구니까지, 북한 매체는 사흘 연속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생일을 맞아 축전과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김 위원장 이름이 새겨진 꽃바구니를 쿠바 공산당 관계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된 직후 최고지도자 등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동지가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로 선거된 데 대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냅니다."

축전으로는 부족했던지 김 위원장은 다음날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을 평양 주재 쿠바 대사관에 보내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인사를 전하게 했습니다.

이번 생일 축전까지 포함하면 북한 매체는 사흘 연속으로 김 위원장의 축하 메시지를 보도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쿠바의 새 최고지도자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북한과 쿠바와의 특수 관계 때문입니다.

양국은 1세대 최고지도자 때부터 끈끈한 '반미 연대'를 맺어왔습니다.

북한 지도층은 일찌감치 개혁개방을 선포한 중국이나 베트남보다는 쿠바가 사회주의 정체성을 잘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국 모두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는 유대감도 있습니다.

더욱이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3세대 최고지도자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11월 디아스카넬 대통령 방북 당시 공항에서 직접 맞이하고, 연회와 경축 공연을 열고, 돌아갈 때도 공항에까지 나가 환송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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