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조짐에 의료인력난 우려…"처우 개선 미흡"

  • 3년 전
4차 대유행 조짐에 의료인력난 우려…"처우 개선 미흡"

[앵커]

코로나 4차 대유행 조짐 속에서 현장 의료진 부족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확진자 치료 뿐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까지 챙겨야 해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대응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흡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사태에 병원 내 인력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병상확보만큼 인력도 늘어야 하는데 신규인력으로 대체함으로서 경력자들의 번아웃(탈진)을 부추겨 사직으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는 지방에서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계속 누적된 피로나 이런 것들 때문에 쉴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너무 길게 가니까요. 인력들도 굉장히 많이 지쳐있습니다."

정부는 파견 인력을 모집해 현장에 충원도 했지만 정작 필요한 숙련된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코로나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국민 백신 접종에도 이들 의료진이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각종 수당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이마저도 늦게 지급되거나 일부 기간에 국한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좀더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또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비비를 미리 확보해놓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부는 진료비 조기 지급과 의료기관 손실보상, 수가 개선을 통해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의 지원까지 도달하기는 다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