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아시아인 혐오 노래 삭제 거부...내부 반발 / YTN

  • 3년 전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음악 삭제를 거부하면서,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튜브 직원이 랩 음악 '밋 더 플로커즈' (Meet the Flockers) 동영상의 유튜브 삭제를 요청했지만 지난 22일 담당 간부로부터 거부당하자 사내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음악은 2014년 미국 흑인 래퍼 YG가 부른 랩으로 "중국인은 은행 계좌가 없으니까" 현금이 많을 거라며 도둑질을 하려면 "중국인이 사는 동네를 노리라"는 노골적인 혐오 가사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보호자 주의' 표시만 달아놨을 뿐 누구나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유튜브는 가사가 혐오 발언 정책을 위반한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이나 기록, 과학, 예술적인 맥락에서는 예외를 둔다"며 "이 영상을 삭제하면 다른 음악도 광범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길 수 있어 장시간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유튜브는 회사의 혐오 발언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동영상 9만7천 개와 댓글 4천6백만 개를 삭제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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