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공식 선거전 막 오른다…13일간의 열전

  • 3년 전
내일부터 공식 선거전 막 오른다…13일간의 열전

[앵커]

내일부터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운명을 가를 2주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대반전극을, 국민의힘은 굳히기 한판을 노리며 진영 대 진영의 새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7일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내일 시작됩니다.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앞으로 13일간 정치적 사활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선거를 2주 앞둔 현시점의 판세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상황.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8.9%,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9.2%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 후보가 약 19.7%P 앞서있습니다.

부산 역시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 민주당 김영춘 후보 26.7%의 지지율을 얻어 11.8%포인트 차로 박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속단은 이릅니다.

돌출변수가 상존하는 선거의 특성상 2주의 시간은 표심의 흐름이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시작이죠. 이제 내일 본격 선거운동 시작되는데 지금부터 시작이고 서울 시민분께서 판단해주시리라 생각하고…"

"2010년 한명숙 후보와의 서울시장 선거 때 10~20% 리드하고 있었지만, 시의회 구의회 구청장 모두 참패했고요. 저 역시 간발 차이로 승리한, 그런 큰 변화가 압도적인 여론조사 지지율 와중에 결과로 일어났습니다."

위기의 민주당은 대반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토지 관련 의혹과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과거와 미래의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오 후보를 '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공략하며 진보 진영을 결속시키고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권·당권 주자들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맹공을 '정권심판론'으로 맞받아치며 야권 결집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단일화 패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운 것을 시작으로 야권 '빅텐트'를 쳐 세 불리기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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