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격범, 반자동 소총 난사…바이든 엿새만에 또 애도

  • 3년 전
콜로라도 총격범, 반자동 소총 난사…바이든 엿새만에 또 애도

[앵커]

애틀랜타에 이어 콜로라도에서도 10명이 숨지는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격범은 반자동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엿새 만에 또 애도를 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콜로라도 볼더 경찰은 10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 용의자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시리아 출신 이민자로, 사건 직후 다리에 피를 흘린 채 경찰의 손에 이끌려 이동하던 남성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가족들은 알리사가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 성향을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총격범이 군용 총기 M16을 개량한, 경량 반자동 소총 AR-15를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량살상을 노리는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온 무기입니다.

범행 당시 소총뿐 아니라 권총에 탄창 조끼까지 착용한 중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엿새 전 소총을 구매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고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며 당시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희생된 탤리 경관 외에 나머지 사망자 9명의 신원도 공개했는데 20∼65세의 무고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악행에 대한 전폭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킹 수퍼스 총격 희생자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애틀랜타 총격 이후 백악관에 내걸렸던 조기는 게양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조지아에서 아시안계 미국인 8명이 숨진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도 안돼 또 다른 도시에서 총격 범죄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너무 자주 말해서 유감이지만 애도를 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위한 입법을 상·하원에 촉구하며 "미국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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