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 접종 싫어”…유럽에선 반대시위까지

  • 3년 전


모레부터 요양병원에 있는 65세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하지만 혈전 같은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정세균 총리까지 나서 안심시키는 상황이죠.

유럽에선 시위가 들끓자 아예 지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앞장서 맞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마니아의 수도에서 시민 1천여 명이 노마스크 차림으로 거리에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험용 쥐가 되긴 싫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백신 접종 반대 시위대]
"우리는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항의하는 게 아닙니다.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는 것에 반대하는 겁니다."

네 번째 봉쇄령이 내려진 독일은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음]
"평화! 자유! 독재 반대!"

경찰은 노마스크 시위대 2만여 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불신도 여전합니다.

덴마크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2명으로부터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그 중 1명이 숨졌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현지시간 11일)]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나올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의 부작용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밝히자 지도자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영국 총리는 백신 접종 후 양 손 엄지를 치켜 들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방금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말 그대로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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