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판세 ‘흔들’…여야 ‘LH 사태’ 신경전
  • 3년 전


LH사태는 당장 다음 달인 서울시장 선거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여론이 나빠지자 여권은 단일화보다 사태 진화에 집중하고,

야권은 어느 후보든 유리하다, 판단하면서 단일화 기싸움이 팽팽해졌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기 신도시 내 토지 소유자를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로 차명 투기 연루자의 자금출처 흐름을 낱낱이 추적해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LH 사태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한 지 이틀 만입니다.

박 후보 측은 "지금 여권 단일화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LH 사태부터 해결하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18%p 이상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권에 불리한 악재가 터지자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오세훈-안철수 두 야권 후보간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실무진 갈등으로 주말 협상이 중단되자 후보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침에 전화로 여러 대화 나눴고. 확실히 말하는 건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키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기싸움은 계속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하여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양측은 내일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실무협상을 재개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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