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상습학대' 어린이집 교사들 구속…"엄벌 촉구"

  • 3년 전
'원아 상습학대' 어린이집 교사들 구속…"엄벌 촉구"

[앵커]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피해 학부모들은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엄벌을 촉구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1∼6살 어린이집 원아 10명을 상습적으로 폭행,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자폐 등 장애아동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두 사람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왜 때리셨어요?)… (CCTV 있는거 아셨습니까?)…"

어린이집 내부 CCTV에서 발견된 학대 모습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00건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자폐 중증 장애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말과 인지가 안되고요."

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인천지법 인근에서는 학대 교사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피해 아동 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 아동 부모들에게선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교사들은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과자 바구니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학대 사실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용서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구속돼서 제대로 된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인천 서부경찰서는 구속된 A씨등 2명 외에 나머지 보육교사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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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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