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대격돌…서울·부산 보선 '경선 레이스'
  • 3년 전
첫 TV토론 대격돌…서울·부산 보선 '경선 레이스'

[앵커]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은 보궐선거를 두고 여야가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경선 예비후보 사이의 TV 토론회가 시작되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가 바로 오늘 밤 지상파 TV 토론으로 맞붙습니다.

두 후보는 일부 현장 일정도 동행하며 누나, 동생 할 정도로 그동안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우 후보가 먼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21분 컴팩트 도시' 등 박 후보의 공약이 "민주당답지 못하고 빈약하다"고 각을 세운 건데요.

오늘도 라디오 방송에서 "절실한 서민 공약 같지 않고 한가해 보이는 공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 다운게 뭐냐고 반문하며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하자고 응수했는데요.

두 후보는 오늘 밤에 있을 첫 토론에서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우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을 '롤모델'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내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라는 게 아니라,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움직임도 같이 살펴보죠.

국민의힘은 우선 부산부터 토론회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조금 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간 1:1 토론이 시작됐습니다.

약 90분 동안 펼쳐질 오늘 토론회는 1부에서 박성훈, 박민식 예비후보가, 2부에선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가 맞붙습니다.

각 토론이 끝나면 1천 명의 시민이 평가한 토론 승자가 발표됩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토론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나경원 예비후보와 오세훈 예비후보는 오늘 마포구 상암을 각각 찾았습니다.

나 후보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대전환으로 소득 6만 달러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오 후보는 서북권 개발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야권에서 '서울 공동경영', '정계 개편'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TV 토론회가 무산된 야권 3지대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의원은 서로 토론회는 해야 한다면서도 토론회 무산에 대해 '네탓 공방'을 벌였는데요.

한 시간 전쯤 재개된 실무협상에선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그동안 안 대표와 거리를 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 명령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나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멸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 안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도 논의가 활발하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서 이전보다 더 넓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급 시기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김태년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2월에 추경안을 편성하고 3월 중에 국회 처리를 통해 3월 후반기부터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지급 대상과 규모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모습입니다.

이밖에 이낙연 대표는 "경제 반등의 불씨를 살리도록 기업활력법과, 규제샌드박스법,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지원법 등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원 시기를 두고 각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도 다 되기 전에 4차 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원하겠다는 것은 4·7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주권을 돈으로 사겠다는 의도가…"

주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 임의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게 아니라 정확한 손해를 측정하고 보상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손실보상법의 정교한 제정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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