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법 배우고 명절 음식 나누고! / YTN

  • 3년 전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외국인 며느리들이 전통 예절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설 풍속도를 김범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름 아닌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세배하는 법을 배웁니다.

자세를 바로 하고 어르신들께 절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배우려는 열의는 대단합니다.

[파리카 / 인도네시아 출신 며느리 : 처음에는 어색한 마음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아직도 틀릴까 봐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세배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요. 특히 어르신들 존경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겼어요.]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을 부치고 나물을 버무리고, 명절 때 더 쓸쓸한 이웃을 위한 손놀림입니다.

[이봉석 / 강진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 가정에 배달해 드리는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너무 행복해하시고 정말로 좋아하셔서 앞으로도 해마다 이렇게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할까 합니다.]

정성을 들여 이틀 동안 준비한 8가지 음식은 혼자 사는 어르신 등에게 전달됐습니다.

강진군에서는 코로나 이전에도 명절 때면 찾을 가족이 없는 이웃들을 위해 음식을 나눠왔습니다.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 금년 설에는 오지도 말고 가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홀로 계신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 설 음식을 장만해서 나눠 먹는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만큼은 우리 어르신들이 혼자 계시더라도 행복한 설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가운데서도 작은 나눔과 배려로 그나마 훈훈한 명절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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