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연일 "참을 만큼 참았다" 집단행동, 왜? / YTN

  • 3년 전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는 집합금지 조치에 자영업자들의 집단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내야만 규제를 풀어주는 것 같다면서 연일 시위를 하거나 일부는 영업을 강행까지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잇따른 집단행동을 김다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문을 닫았던 피시방.

얼굴 마주 보고 대화하는 카페도 여는데, 왜 앞만 보고 게임만 하는 피시방을 제한하느냐며 업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한 달 뒤 음식 판매 금지를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고 2주 뒤 매장 안 식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김학진 / 서울시 행정2부시장(지난해 9월) : 영화관·공연장과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 앉아야 하며, PC방은 음식 섭취는 가능하지만, 미성년자의 출입은 계속 금지됩니다.]

최근 집합금지가 완화된 학원 업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닙니다.

방학을 앞둔 지난 연말 예외적으로 거리 두기 3단계 조처가 내려지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PC방과 영화관은 문을 열게 해주면서 왜 학원에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예체능 학원은 대책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을 성토하며 청와대 앞에서 연주 시위를 벌였습니다.

[연주 시위 참가자(지난달) : 저희가 1차, 2차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아주 착한 선생님들께서 참아주셨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습니다.]

업계는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까지 내가며 호소했고 밤 9시까지 9명 이하로 수업하는 조건으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정부가 힘껏 조였던 방역 나사가 집단행동으로 풀리는 듯한 분위기에 여기저기서 묵혀왔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실내체육시설 업계는 최근 태권도장 등 일부 시설이 제한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되자 형평성 있는 지침을 요구하며 연일 항의성 시위를 벌이고 있고,

실내 손님맞이가 금지된 카페업계에도 반발 기류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이 7∼80% 줄어든 상황에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며 SNS 인증 등 공동행동을 시작한 겁니다.

[고장수 / 전국 카페 사장 연합회 회장 (어제) : 강경하게 나가는 업종 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나 다음 발표할 때쯤 되면 정부에서 규제를 다 완화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우는 놈 떡 하나 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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