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도소 48만명 코로나 감염…시설 폐쇄 잇따라

  • 3년 전
美 교도소 48만명 코로나 감염…시설 폐쇄 잇따라

[앵커]

미국에서 교도관들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시설을 폐쇄하는 교도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로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집계 결과 미국의 교정시설에서 48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2,1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교도관들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문을 닫는 교도소가 늘고 있습니다.

아파서 근무할 수 없는 교도관들이 많아진 데다 수감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아예 시설을 폐쇄하고 인근 교도소로 수감자를 옮기고 있는 겁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미 전역에 걸쳐 이런 선택을 하는 교정시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로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수감자가 늘어난 다른 교정시설에서는 밀집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상황을 연구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연구팀은 권장할 만한 조치가 아니라면서 "통합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도소의 경우, 다른 시설 수감자들이 옮겨온 이후 바이러스 전염이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교정 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교도소 내 방역 조치에 대한 불만이 폭동과 대규모 탈옥으로 이어지기도 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