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찍은 동학개미…내년 ‘코스피 3000 시대’ 오나

  • 3년 전


올 한해 주식시장도 다사다난했죠.

코로나 공포가 시작되던 올해 3월, 1400대 초반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어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른바 삼천피,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린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30대 직장인 A씨는 큰 마음 먹고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돈을 잃을까 고민했지만 낮은 금리의 적금보단 주식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3개월 만에 그가 거둔 수익률은 무려 20%.

[A씨 / 30대 직장인]
"금리가 너무 낮은 감이 있어서 예금했을 때랑 (비교해도) 주식 투자했을 때 수익이 훨씬 크죠. (내년에) 투자를 조금씩 늘릴 예정이고요."

올 한해 주식시장은 A씨 같은 개인 투자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며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개인들은 '저점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코스피는 어제, 사상 최고치인 2873.47로 한해를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린다는 낙관론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영환 / KB증권 선임연구위원]
"코스피 3000선 정도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1분기 정도는 현재 상승세 유지한다고 보고 (만일) 금리가 올라가는 시점이 쉬어가는 구간이 될텐데, 3~5월."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을 조심하라고 조언합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주식이) 싸지 않기 때문에 악재에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요. 큰폭으로 올랐던 올해와 달리 변동성이 굉장히 높은 시장이 펼쳐질…"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 전 코로나 확진자 급증, 금리 상승,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을 위험요소로 꼽았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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