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시 봉쇄 고삐…대응단계ㆍ이동제한 강화

  • 3년 전
유럽, 다시 봉쇄 고삐…대응단계ㆍ이동제한 강화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규 감염자 규모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면서 각국이 봉쇄 지역을 늘리고 이동제한 시간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영국은 현지시간 29일 신규 확진자가 5만3천여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달했다는 위기감 속에 영국 정부는 조만간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인구의 43%인 2,400만명이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가 적용되는 4단계 지역에 살고 있는데, 다른 지역 상당수도 대응 단계가 올라갈 전망입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전염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특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전염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 규모가 한 달 넘게 1만 명을 넘고 있는 프랑스도 이동 제한 강도를 높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행중인 통행금지의 시작 시간을 일부 지역에서 오후 8시에서 6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독일도 다음달 10일까지 예정했던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에 대한 전면봉쇄 조치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사망자 수만큼이나 아직 명백하게 높습니다...병원 보고서는 우리가 여전히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852명, 신규 확진자수는 1만2,800여명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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