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공인인증서 폐지…연말정산 땐 어떻게?

  • 3년 전


[리포트]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연말정산, 준비하는 분들 많죠.

그런데 온라인에서 이런 주장이 나와 혼란스럽다는 문의가 있습니다. "올해 공인인증서가 폐지돼, 이번 연말정산 할 때 기존 공인인증서 못 쓴다"는 주장인데요.

사실인지, 연말정산에서 달라지는 건 뭔지 알아봤습니다.

공인인증서는 '온라인 신분증'과 같죠. 그동안 국가가 인정한 독점적 지위가 지난 10일 폐지된 건 맞는데요.

연말정산 때 정말 못 쓰는 걸까요? 달라질 연말 정산 간소화 사이트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옆으로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 서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요.

먼저, 공동인증서. 기존 공인인증서를 말합니다.



유효기간이 남아 있으면 연말정산 때 그대로 쓰면 되고 유효기간 지나서도 계속 쓰고 싶다면, 공동인증서로 갱신하면 됩니다.

연말정산에 새로 도입되는 간편 서명은 사설인증서를 말하는데요. 5개 사설인증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신원확인, 프로그램 설치까지 복잡했다면 사설인증서는 앱 인증으로 발급받고 생체정보나 6자리 핀번호 등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단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연말정산, 코로나19로 인해 카드 소득공제율도 한시적으로 달라졌는데요.

시기별로 보면 올해 3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60%로 2배 올랐고, 4~7월에는 일괄 80%로 오릅니다.

과거 직접 챙겨야 했던 공공임대주택 월세액, 안경구입비. 그 외 실손의료보험금 수령액 자료,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자료도 국세청이 자동으로 수집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말정산 때 공인인증서 못 쓸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연말정산 자세한 정보는 국세청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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