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가 왔다"…유럽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 개시

  • 3년 전
"게임 체인저가 왔다"…유럽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 개시

[앵커]

유럽에서 노령층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 해 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독일.

전국 각지의 백신 접종 기동팀이 요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수도 베를린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된 101세 여성은 매우 기쁘며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좋습니다. 아무 느낌도 없어요. 백신 접종이 잘 됐습니다. 때때로 조금 느낌이 오긴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각각 요양원에 거주하는 78세 여성, 96세 여성이 첫 번째 백신 접종 수혜자가 됐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해 온 의료진이 첫 백신을 접종 받으면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 동참을 권유했습니다.

"오늘 저는 가장 깊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작은 행동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근본적인 행동입니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회원국 4억5천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에게 백신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백신을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승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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