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증가세 지속…정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고심

  • 3년 전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증가세 지속…정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고심

심각한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3단계 상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정부도 3단계 격상을 고심 중입니다.

오늘은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 나눠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3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신상엽 /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되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동참이 되어야 되는데요. 과거 1, 2차 유행과는 달리 지금의 3차 유행은 좀 위험집단이 특정되지도 않고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제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선제적으로 어떠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이 유행을 대처를 해야 되는데 이제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간접지표가 이동량 감소인데 그게 한 20% 정도에서 정체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이제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는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져야만 이제 유행이 통제가 되는데 이제 1.5~1.28 정도로 이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서 지금의 유행의 양상이 계속된다라고 하면 좀 더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려야 될 수밖에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기자]

최근 확진 규모를 이끈 집단 감염 사례로 교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달에만 500명 넘게 확진됐는데, 교회가 감염에 취약한 이유는 뭘까요?

[신상엽 /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예를 들면 이제 예배나 이런 교회 같은 그런 모임들에서 지금 이제 이러한 여러 유행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는 3밀의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는 그런 상황에서 또 특히 이제 노래를 하거나 이런 상황이 비말이 외부로 많이 배출되는 그런 환경에서 이제 대규모 유행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가대나 아니면 노래를 부르는 과정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마스크 착용이 안 됐거나 아니면 그 이후에 이제 소모임 과정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이런 과정에서 계속 코로나19 감염의 산발적인 유행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가하면 '야외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괜찮겠지'라며 사람들이 스키장에 많이 모이고 있지만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잖아요?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고 실제 동해안에 이름난 콘도나 호텔들은 연말에 해돋이 관광객 등 객실이 거의 모두 예약됐다고 하는데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신상엽 /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최근에 이제 스키장에서도 그렇고 이런저런 야외에서도 감염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외라 함은 이제 환기가 잘 된다 이외에는 나머지 조건들은 사실 사실은 실내 3밀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스키장이나 이런 곳에서도 줄을 서거나 이런 밀집한 접촉을 하게 되면 감염 위험성이 있고요.

또 날이 춥다 보니까 결국은 따뜻한 실내에서 음료나 이런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환경에서 자칫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모든 것들을 좀 종합해서 사람들과 거리를 띄우고 마스크 벗는 상황을 최소화해 주시는 것이 이러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나라 밖 영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백신이 듣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지금 영국, 런던이랑 동남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런 균주들, 그 바이러스의 변이를 영국에서 연구를 해 봤더니 그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결실이나 변이가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백신들이 이제 그런 스파이크 단백질의 여러 부분들을 다 커버할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보통은 괜찮을 것이긴 한데 그럼에도 혹시 지금 만들어져 있는 백신이나 이런 부분들이 잘 듣지 않는 그런 곳에 변이가 생겼을지에 대한 그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원래 mRNA 바이러스가 변이가 잘 생기기 때문에 영국뿐만 아니라 전 나라에서 다 같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같이 연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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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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