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미 FDA 승인 지연…국내 3월 도입 ‘삐끗’

  • 3년 전


확진 추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오늘, 백신 관련 뉴스도 전해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이 집단면역에 충분하다고 안심시켰습니다만, 내년 2,3월에 도입하는 것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정부가 유일하게 계약을 완료한 백신이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미 FDA 승인이 미뤄졌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즈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임상 시험의 부작용을 즉각 알리지 않는 등 미 식품의약품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 감독자도 미 FDA의 승인은 내년 중반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국 공장에서도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가 유일하게 백신 구입을 확정한 곳으로 내년 초 가장 빨리 도입될 예정이었습니다.

정부는 국내 공급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 FDA 승인과 식약처 허가는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국내 도입이라든가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던 만큼 미 FDA에서도 승인을 못받은 백신을 먼저 도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지난8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조금 여유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임상 3상이 완료된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이 아직 진행중입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추가 임상 연구자를 다 모집 못했고 연구자가 모집된 후에 유효성이나 안전성 결과가 나온 다음에 우리가 검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는 계약이 마무리 안돼 이미 구매를 확정지은 미국, 일본 등에 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뒤늦게 추가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지만 정부가 확보했다는 4천 4백만명분 조차 언제 도입될 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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