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산 지속…확진자 증가 속도는 둔화

  • 3년 전
비수도권 확산 지속…확진자 증가 속도는 둔화

[앵커]

오늘(10일)도 전국에서 7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15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오늘(10일) 자정 기준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46명인데요.

이중 서울과 경기, 인천이 489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감염 증가 속도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지역에서도 157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2차 대유행 때와는 달리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과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에선 신규 확진자 17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 발생 3~4일 만에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학생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가 울산 학원 밀집 지역과 인접해 있어 광범위한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교육 당국은 인근 지역 각급 학교 60여 곳과 유치원 40여 곳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학원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학원가에도 운영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부산에선 주요 감염 고리를 매개로 한 접촉자 감염과 가족 감염으로 이어지며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충남 20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등 여러 지자체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대전과 제주 9명, 전북과 경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3명, 세종 1명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와 비교해 지역의 감염 증가 속도는 낮아졌지만 새로운 감염원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 등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확산 추세를 확실히 꺾기 위해선 보다 엄격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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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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