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책임론’ 총공세…‘尹 반사이익’은 고민

  • 3년 전


마지노선으로 봤던 40% 밑으로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자, 국민의힘은 레임덕이 시작됐다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력으로 이룬 성과가 아닌데다, 윤석열 검찰총장만 부각되고 있어 고민도 깊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 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 대통령은 힘으로 누르고 전부 법무부를 자기파로 넣어서 검찰 거의 해체 가까운 수준으로 압박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의힘은 당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 자력이라기보다는 여권의 실책과 윤석열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한 초선의원은 "대통령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정리하면 당 지지율이 금방 꺼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지지율 상승을 이어나가려면 정부의 부동산 실책 등 민생 현안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서울 지지율이 전주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는데, 여론조사 첫날인 지난달 3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를 빵에 비유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것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