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에 한산한 주말…공항은 여행객 북적
  • 3년 전
'2단계' 격상에 한산한 주말…공항은 여행객 북적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맞은 첫 주말입니다.

카페, 식당 등 이용이 제한되면서 시내 거리는 한산했는데요.

반면 공항은 여전히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후 첫 주말.

평소였으면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거리 곳곳이 조용합니다.

포장만 가능해진 카페는 텅 비었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습니다.

공항에는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탑승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진 긴 줄이 등장했습니다.

식당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 대신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고민 끝에 여행길에 오른 시민들은 최대한 조심히, 안전하게 다녀오겠다고 다짐합니다.

"지인 만나러 부산에 가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비고 하다 보니까 걱정되기는 한데, 되게 오래 전부터 계획을 했던 거라…"

"마스크 잘 쓰고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아요. 원래는 우도를 안 가려고 했는데, 개방된 곳으로 가려고 계획을 좀 바꿨어요."

김포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이번달에만 약 170만 명.

하루 평균 6만 5천명 정도로, 작년에 비해 5% 정도 늘었습니다.

다만 공항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 이후 이용객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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