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태운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코로나 의심’ 머스크는 불참

  • 3년 전


일론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선이 우주인 4명을 태우고 첫 공식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0!"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어두운 밤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현장음]
"리질리언스가 날아오릅니다. 하나 되어 탐험하는 인류를 중력조차 거스르지 못합니다."

지난 5월 나사 소속 두 명을 태워 시험 비행에 성공했을 때 사용된 팰컨 9 로켓에 실려 날아갔습니다.

나사의 인증을 받아 수행하는 이번 실전무대에는 흑인 조종사와 여성 물리학자, 그리고 일본인 비행사까지 포함돼 우주인 4명이 투입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에서 우주선에 회복력이라는 이름, 리질리언스를 붙였습니다.

[마이클 홉킨스 / 우주비행사]
"우리 모두 올해가 코로나19, 경제 침체,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구 6바퀴를 도는 과정을 거쳐 내일 오후 1시쯤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캐시 루더스 / 미국 항공우주국 유인우주탐사부장]
"아직 끝이 아닙니다. 더 가야만 합니다. (리질리언스가) 내일이면 이들을 안전하게 우주정거장에 데려다 줄 것입니다.

우주인들은 유전자 실험 등 임무를 수행하고 반년 뒤 귀환하는데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무대로 평가됩니다.

18년 동안 우주여행 시대를 꿈꾸다 지난 시험 비행 성공 뒤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었던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머스크 대신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 등이 발사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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