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日 1억 회분 ‘선주문’ 했는데…한국 “협상 중”
  • 3년 전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미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알려지자 각국에서 물량 선점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개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중간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세계 각국은 이미 백신 확보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은 6억 회분을 일본도 1억 2,000만 회분을 미리 사들였습니다.

유럽연합도 3억 분 구입 계약을 마쳤습니다.

화이자의 내년 공급 목표 13억 회분 가운데 10억 회분, 5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은 계약이 끝난 겁니다.

화이자 백신 소식이 나오자마자 호주, 이탈리아 등은 접종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국민 60%인 3천만 명분 백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부는 2천만 명분은 제약회사와 개별협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양쪽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정도로

국내 개발은 이제 걸음마 단계고 해외 물량 확보전에서조차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상당히 뒤늦은 감이 있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공급할 때 우리는 후순위가 구매를) 빨리 될 가능성이 높아서 (구매를)빨리 서두를 필요가…"

그나마 치료제는 상황이 나아 국내 기업 셀트리온은 이르면 올해 안에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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