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트럼프 퇴임하면…트위터 ‘특별 대우’도 끝?

  •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입니다.

8천8백만 명의 트위터 친구가 있고,

한 달 평균, 약 1천 개 글을 올리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16년)]
"트위터는 현대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좋아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지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트위터의 '특별 대우'도 사라진다는데, 알아봤습니다.

트럼프에게 적용된 특권 뭘까요.

먼저 트럼프의 장남.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는 가짜 뉴스를 트위터에 공유했다가 12시간 사용 차단당했고,

트럼프 옛 측근. 감염병 전문가 파우치 소장에 대해 폭력적 표현을 썼다 '계정 영구 정지' 당했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면역이 생겼다"는 주장을 올리거나

개표 진행 중에도 트위터에 "우리가 이겼지만 선거를 훔치려 한다" 는 글 올려도

클릭하면 게시글 볼 수 있는, '가림 처리'나 '경고 딱지'가 붙는 것 외에 삭제나 계정 정지 안 됐습니다.

대통령에게는 다른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규정 위반 시 게시물 삭제되지만, 대통령 게시글은 공익 콘텐츠로 분류됩니다.



트위터 정책을 찾아보니

-정부 주요 직책에 임명된 공직자 중,
-친구 수가 10만 명 넘고
-인증된 계정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삭제하지 않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게 공익에 더 부합한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테러나
-극단적 선택 조장
-개인정보 침해는

예외 사항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트위터, 평생 공익 콘텐츠로 분류될까요? 아닙니다.

트럼프가 퇴임하면 트위터에서도 일반인이 됩니다.

트위터 측도 해당 정책, 현직에만 적용되고, 직위없는 일반인에겐 적용 안 된다 설명하는데

퇴임 후에 허위 사실 등을 올리면 삭제는 물론 정도에 따라 계정 일시 정지, 영구 정지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성정우,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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