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벌써 대권 후보 거론

  • 4년 전


여성 가족들 영향이 있었던 걸까요.

대통령 바이든을 만든 또 한 명의 여성이 있죠.

바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입니다.

단숨에 차기대권주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를 자축하며 흰 정장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소녀들은 우리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란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유색인종 최초 주 법무장관, 역대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 등 여러 번 유리 천장을 깬 해리스 당선인은

어머니를 회상하며 미국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
"어머니가 19살에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 아마도 이런 순간을 그다지 상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이 이런 순간이 가능한 나라라고 깊이 믿었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흑인 표심을 파고들었고 트럼프 저격수로도 활약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
"미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염려할 가장 큰 책임을 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런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실패했습니다."

승리 확정 보도 후에는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부통령 당선인]
"우리가 해냈어요 조, 당신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거예요."

50대 중반인 해리스는 다음 대선 후보로도 거론됩니다.

4년 뒤면 80대가 되는 바이든 당선인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부통령 자리에 오른 해리스 당선인이 유력 주자가 될 거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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