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가을 DNA'...올해도 '미라클 두산'? / YTN

  • 4년 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가을 야구의 강자' 두산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실 라이벌' LG를 가볍게 넘어 이제 KT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어김없이 '가을 DNA'를 발휘하고 있는 두산의 비결은 뭘까요,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선발 윌슨이 호투를 이어가던 2회, 베테랑 타자 오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자신에게 온 네 번의 득점 기회, 오재원은 네 번 모두 적시타를 쳐내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1군과 2군을 오가며 부진했던 오재원의 믿기 힘든 대변신입니다.

큰 경기에 나서면 남다른 배짱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는 오재원을 김태형 감독은 믿고 중용했습니다.

[오재원 / 두산 내야수·준플레이오프 MVP : 너무 힘들게 하다 보니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가서도 뒤를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저력을 발휘하는 건 오재원뿐만이 아닙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지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두산의 '가을 DNA'가 어김없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달 팀 타율 3할을 훌쩍 넘긴 타선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무섭게 폭발하고 있고,

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과감한 작전과 주루플레이는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있습니다.

두산 왕조를 일궈낸 김재호와 오재일, 허경민과 정수빈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올 시즌 뒤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어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도 충분합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KT가 굉장히 탄탄해졌기 때문에 공격력도 굉장히 좋습니다. 우리 투수들이 KT 타선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난 5년간 가을 야구를 지배해왔던 '미라클' 두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 KT와의 플레이오프를 비장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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