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용 백신 부족 여전" / YTN

  • 3년 전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이 오늘 시작되자, 백신이 동나진 않을까 우려에 병원엔 많은 어르신이 몰렸습니다.

어린이용 백신은 공급 부족이 일부 해소됐지만,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는 곳도 남아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검진센터 앞에 대기 줄이 깁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이어 만 70세 이상 독감 무료 예방 접종도 시작된 첫날,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박영희 / 서울 화곡동 : 나이도 있고 하니까, 가족을 위해서도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독감 백신) 맞으러 왔습니다.]

[이규중 / 서울 마곡동 : 예상으로는 시간이 좀 경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한 25분, 한 30분 안 된 것 같습니다.]

백신이 빨리 동날 걸 우려한 탓에 연령별 무료 접종이 시작될 때마다 유달리 초기에 사람들이 몰리는 겁니다.

[이준우 / 샘내과의원 원장 : 작년보다 거의 60% 이상은 일찍 맞으러 오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도 그렇고…. (백신이) 소진이 되더라도 주위에 있는 남아있는 병원에서 맞으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어린이용 독감 백신 문제는 지난주 정부가 청소년용 가운데 15%를 어린이용으로 돌리면서 일부 해소됐습니다.

반면 아직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병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직접 공급하는 62세 이상 독감 백신과 달리 어린이용 백신은 각 병원이 직접 구입해야 해서 병원마다 사정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용 무료 백신이 떨어졌다는 말에 아이에게 돈을 내고 백신을 맞히기도 했습니다.

[김차희 / 서울 평창동 : 독감 예방 접종 (백신) 문제가 많다고 해서 원래 9월에 맞으려다가 좀 늦춰서 지금쯤 맞아야겠다고 해서 왔거든요. 무료 백신은 끝났다고 해서요. 유료로 맞았어요.]

보건당국은 미리 병원에 전화해 백신 수급 상황을 확인한 뒤 방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독감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라고 안내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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