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혁신 키워드가 ‘나훈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오늘 양승동 KBS 사장이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공영방송이 한계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인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그만큼 한계 상황에 있다, KBS 혁신을 준비하겠다는 게 양승동 사장의 이야기거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실제로 KBS 이사회에서 저 논의가 심각하게 진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이사회 내부에서도 KBS가 먼저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그 다음에 국민들에게 수신료를 올려달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진행 중입니다. 양승동 사장이 나훈아 씨를 통해 최근 굉장히 히트를 쳤으니까 그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나훈아 씨는 KBS 거듭나라고 했죠. KBS가 먼저 거듭난 다음에 수신료를 올리든 아예 폐지하든 그걸 결정해야겠죠.

[김종석]
‘나훈아 쇼’를 빌미로 수신료를 올리겠다. 제2의,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려면 수신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인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제가 볼 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남의 돈을 쓰는 사람과 집단입니다. 공영방송 KBS는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많이 났는데 자구책을 도모한다든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게 아니라 돈 주세요, 저희가 40년 동안 돈이 안 올랐어요. 이거거든요. 수신료 올리기 전에 우리나라 KBS가 거듭나야 하는 게 맞습니다.

[김종석]
김경진 의원님, 계속 방만 경영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허리띠를 먼저 졸라매고 나중에 돈을 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고액 연봉자들도 많고. 본인들은 연봉 삭감과 인력 감축을 하겠다는데 그게 국민들의 잣대로는 조금 낮아 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
지금 1억 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가 61%라고 합니다. KBS 전체 비용 지출에서 인건비 지출이 35%라고 하는데요. KBS의 인건비 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한다든지 내부적인 개혁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밖에서 볼 때는 개혁 작업의 정도나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보이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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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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