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선수가 한 편" vs "음해 정치 중단하라"

  • 4년 전
"심판·선수가 한 편" vs "음해 정치 중단하라"

[앵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여권 고위 인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권력의 비호 없이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될 수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누가 믿겠느냐"며 "떳떳하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수사를 맡기거나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를 '고질적 정쟁 시도'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게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국감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자신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연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명백한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 공세를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전·현직 통계청장 간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소득 분배 지표를 개선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통계 자료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통계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통계청이 지난해 가계동향조사 방식을 바꾸면서 의도적으로 저소득층 비율을 줄이고 고소득층 비율을 늘렸다"며 표본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문재인 정부 들어 통계청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강신욱 통계청장은 "표본 조작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통계청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숫자를 발표한다는 지적에 전혀 공감할 수 없고 사실 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강과 영산강, 금강 홍수통제소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올여름 집중 호우 당시 댐 관리 등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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