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재발에 '확산차단' 비상…예찰활동 강화

  • 4년 전
돼지열병 재발에 '확산차단' 비상…예찰활동 강화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사육돼지에서 다시 발생해 방역 당국과 양돈농가도 비상입니다.

전국 양돈농가에 일제히 소독이 실시된 가운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의 양돈농가.

주변 길목은 차단 방역시설이 막고 있고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에 사육하던 721두의 살처분을 완료하고, 주변 10km내 농가 사육돼지 역시 살처분에 나섰습니다.

전국 양돈농가 6천여호에 대해서는 일제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정확한 감염 원인은 아직 파악중으로, 일단 멧돼지로 인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화천지역은 전국에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으로 전체의 약 38%인 290건에 달합니다.

지난여름 태풍과 긴 장마로 곳곳에 설치한 방역철조망이 약해졌고, 감염 멧돼지 사체들이 비에 쓸려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멧돼지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위험성은 항상 가지고 있는거죠. 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크고 여러가지 유전자로 돼 있어서 백신을 만들어도 부분적인 방어밖에 안 되거든요."

인간에겐 무해하지만,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농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강원 지역의 경우 재입식 절차가 추진된 지 한달만에 다시 막혔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돈도 지금 외식산업뿐 아니라 학교급식이 진행되지 않아서 재고가 작년 대비 배로 증가가…시설 기준을 맞춘 농가에 대해선 재입식 기준도 같이 대응을…"

방역당국은 경기·강원 북부 양돈농가 3백여곳을 전화로 확인한 결과 감염 의심돼지가 발견되진 않은 상황이지만 추가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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