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창건 75주년 D­1…신형 ICBM 등장할까

  • 4년 전
北당창건 75주년 D­1…신형 ICBM 등장할까

[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이 내일(10일)로 다가왔습니다.

경축행사의 핵심인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일지 주목되는데요.

과거 북한 열병식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열렸는지,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최근 북한 열병식이 열린 건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한 행사였습니다.

때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앞둔 시점.

이를 의식한 듯 북한 매체들은 생방송 없이 다음날에야 관련 소식을 보도했고, ICBM 등 전략무기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2월에도 건군 70주년 열병식이 있었는데, 당일 녹화방송을 했고, 기존 전략무기 외 신형무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4월 열병식은 달랐습니다.

조선중앙TV에서 열병식을 생중계했고, 신형 ICBM과 SLBM 등 전략무기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지 3개월 되는 때였고, 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뒀던 상황.

무력을 과시해 협상 레버리지를 끌어 올리려던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파죽지세로 달려나가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주체무기들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려는…"

그렇다면 올해 열병식은 어떨까.

정부는 일단 전략무기 동원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SLBM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방부에서 정부 판단은 어떻습니까."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북, 북미 대화가 막힌 가운데 미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열병식. 그 형식과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 기자입니다. (hrseo@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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