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 다시 재개 방침
그동안 ’수거 대상 백신’ 수거와 남은 물량 배송 주력
조사 대상 백신 접종자 3천45명…749명 증가
"백신 유통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중단된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쯤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대상 물량을 접종받은 사람은 16개 지역에서 3천45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상온 노출로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다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접종 일정을 정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쯤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은 수거 대상 백신을 확실하게 수거하고 추가적으로 남아있는 백신에 대해 냉장유통을 유지하면서 배송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2주 정도의 사업 지연이 됐기 때문에, 지연된 부분들에 대한 접종의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우선순위와 위험도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순서를 정하고 일정을 재조정해서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문제가 된 조사 대상 백신 물량을 접종받은 사람은 16개 지역에서 3천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주말보다 749명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대상 물량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12건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수거 대상 물량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수거 대상 물량 접종자는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조사하고 또 향후에 어떻게 조치를 할지 재접종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방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독감 백신 유통 문제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국가 독감 예방접종사업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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