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깊은 애도…대단히 송구한 마음"

  • 4년 전
문대통령 "깊은 애도…대단히 송구한 마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공무원 유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로선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되는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상심과 비탄에 잠겨있는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답변 요청에 북한이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을 평가했습니다.

이는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북한의 분명한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을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만큼 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면서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남북의 대화와 협력의 기회이자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남북 간 소통이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군사 통신선만큼이라도 우선 복구해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재차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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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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