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팩트!]진중권-장경욱 논쟁의 진실은?

  • 4년 전


지난주에 처음 선보였죠. '이것이 팩트!' 오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 기자, 오늘 소개해줄 새로운 팩트는 어떤 건가요?

이 기자: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된 것인지를 두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죠.

이 논란이 제기됐을 때 동양대 장경욱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 영화 같은 상상이다" 이렇게 정경심 교수를 두둔했습니다.
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는 장 교수가 표창장이 위조된 걸 알면서 사실을 왜곡했다, 이런 주장을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9일 돌직구쇼는 동양대 동료교수인 장 교수와의 대화를 토대로 한 진 전 교수의 폭로성 글과 장 교수의 반론을 전해드렸는데, 장 교수 관련 내용이 충분치 않았습니다.

앵커: 진 전 교수의 폭로와 관련해 장 교수가 오해가 있다고 밝힌 대목은 뭐였습니까?

이 기자: 장경욱 교수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에게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원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는 건데,
진 전 교수는 "원본을 못 찾았다던 조국 전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원본은 딸이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앵커: 결국 표창장 위조 논란과 관련해 동료 사이인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눴지만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셈이군요.

이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방송에선 장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언론 인터뷰를 두고 잘 모르고 한 얘기다, 이렇게 스스로 말을 바꾼 것처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죠.

[2019년 11월 19일 돌직구쇼]
김진 앵커 (장경욱 교수는) 김어준 방송 나가서 한 얘기나, 진 교수와 한 얘기는 내가 잘 모르고 한 얘기다, 라고 해명한 거예요.
그러니까 잘 모르는 분이 김어준 방송에서는 잘 아는 것처럼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일 거 같아요.

앵커: 진 전 교수의 폭로에 더 많은 무게를 싣다보니 장경욱
교수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는 인상을 준 셈이 됐군요.

이 기자: 출처표시를 두고도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당일 방송에서 인용한 보도의 출처는 세계일보입니다.

그런데 장경욱 교수는 이 보도를 두고 검찰 질문에 "잘 모르고 한 얘기였다고 답했을 리가 있겠느냐, 최소한의 크로스체크도 없었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론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다 보니 당시 일부 패널은 "잘 모르고 한 소리라면 대국민 사기다" 이런 주장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같은 날 오후 방송된 시사프로그램인 '정치데스크'에서도 이 논란을 다루면서 장 교수의 해명을 충분히 다루지 않은 채 "장 교수가 검찰에서 발뺌을 했다, 언론 인터뷰가 사실상 거짓말이다" 이런 신중치 않은 발언이 있었음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앵커: 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면 그때 다시 '이것이 팩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것이 팩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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