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피해는 모두 가을 태풍…'하이선' 비상

  • 4년 전
역대 최악 피해는 모두 가을 태풍…'하이선' 비상

[앵커]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사라'나 '매미'는 모두 가을철에 한반도를 찾아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북상 중인 '하이선' 역시 강한 세력으로 한반도를 강타할 걸로 보이는데요.

역대 강력했던 가을철 태풍들이 어떤 피해를 남겼는지 최지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태풍은 1959년에 찾아온 '사라'입니다.

남부지방을 강타해 나흘 동안 84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지난 2002년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루사'가 각종 태풍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웠습니다.

24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재산 피해액만 5조1,000억원에 달했는데 역대 1위입니다.

강릉에선 장마철 전체 강수량의 2배가 넘는 870mm의 물벼락이 단 하루 만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다음 해에는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동부를 관통했습니다.

제주에서 순간적으로 초속 60m라는 역대 가장 강한 돌풍이 몰아쳤고, 전국에서 4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찾아온 기록적인 태풍으로는 2016년의 '차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늦가을인 10월에 찾아온 태풍 '차바'는 역대 태풍 중에서 두 번째로 강한 강풍 기록을 남겼습니다.

경남 양산에서는 시간당 119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과거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태풍 사라와 루사, 매미와 차바는 모두 가을철에 한반도를 찾았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 '하이선' 역시 가을 태풍으로 한반도에 접근해 큰 비바람 피해를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해안 주변으로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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