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현장서 또 총격…트럼프 "엄정한 법 집행"

  • 4년 전
시위 현장서 또 총격…트럼프 "엄정한 법 집행"

[앵커]

미국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시위 참가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이 충돌로 번지고 있습니다.

연일 폭력시위를 비판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총격사건이 발생한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달 넘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져 오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위스콘신 커노샤에서 시위대를 향해 트럼프 지지 성향을 가진 10대가 총을 쏴 2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시위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피해자는 백인으로 '패트리엇 프레어'라는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이 단체는 최근 이 지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마찰을 빚었던 우익단체입니다.

앞서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 참가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이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00여대에 달하는 차에 나눠 타고 이 지역을 순회했고 도심에서 마주친 시위대와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물건을 던지면서 대립했습니다.

그러나 충돌이 총격으로 이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질서를 강조하며 포틀랜드 시장에게 즉각 주방위군을 투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방위군이 투입될 것이고 말 그대로 몇분만에 상황이 정리될 것이고 여러분은 안전한 포틀랜드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총격을 당한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 커노샤를 화요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총격 자체보다는 폭력 시위에 초점을 맞춘 방문인데, 민주당은 폭력을 선동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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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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