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400명 넘었다…대유행 언제까지?

  • 4년 전


오늘 확진자가 400명 대를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이 지금 수준으로 괜찮나 걱정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Q1. 400명은 5 개월 만에 나온 숫자라 정부도 긴장했을 것 같은데, 이제 3단계 거리두기 여부 빠르게 결정해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그 동안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해왔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완전한 3단계를 갈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이런 모든 것들을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2. 자, 오늘 이 시점 전문가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동기이고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님 연결해 보겠습니다.

1) 이사장님, 오늘 400명대로 환자가 늘었는데, 이 상태에서 확진자가 줄까요. 아니면 1000명 대를 넘어서 대유행까지 갈 가능성도 있을까요?

얼마든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개연성이 농후합니다.

2) 지금 상황을 오페라 5막 중에 3막이다 이렇게 비유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절정이 안왔다는 건가요?

지역사회의 감염의 확대국면을 3막의 1장으로 표현한 거죠. 겨울지나면서 내년말까지 이어질 4막과 5막의 장기전을 잘 해놔야한다는 측면에서 그런 긴 여정을 묘사하기 위해서 그런 얘길했죠.

3)아, 그러니까 올 겨울도 아니고 내년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시는거군요. 자 그러면 이사장님께서는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이 필요하시다고 보시는지요.

지금보다 최소한 2배 40~50%까지는 활동량이 줄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거니까 좀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거리두기를 위한 사회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3. 네. 이렇게 전문가들은 상황을 정말 심각하게 보고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빠르게 3단계로의 격상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3단계는 정부 표현대로 '봉쇄'에 가깝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3단계 때는 거의 모든 경제 사회 활동이 멈추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죠.

3-1. 경제적 문제라. 네, 그럼 3단계 갔을 때 영향 받을 중위험시설들까지 영업 중단에 들어가는 거죠? 그 중에 카페만 생각해볼까요? 진짜 다 닫아야 하는거죠?

3단계가 실시되면 전국에 7만 개, 서울과 경지 지역에만 2만 개가 넘는 카페들이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카페 주인인 소상공인과 직원들 모두 수입원을 잃게 되는 겁니다.

3-2 테이크 아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정부가 3단계 이행을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3단계에 대한 큰 틀만 있을 뿐 세부지침이 없는데요,

예를 들어 커피를 포장해 가면 가능한 건지, 만약 가능하다면 커피를 사기 위해 줄 서는 건 괜찮은지에 대한 지침은 없습니다.

또 중위험 시설 외에 지하공간도 영업이 중단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지하에 입주한 DVD방, 멀티방 등 밀폐된 유형에만 적용되는지 일반 사무실이나 공장도 해당되는지 구체화된 게 없습니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요, 이 곳에서의 효과나 시행착오들을 정부가 예의주시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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