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동참은커녕 ‘무개념 파티’…코로나 방역수칙 무너지나

  • 4년 전


나라가 모두 멈추는 3단계 거리두기로 갈 수 있는 위기 상황인데, 2단계 방역 수칙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불법 야간파티가 적발됐고, 일부 호텔은 수영장 풀파티를 열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는 업소, 안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다닥다닥 붙어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운영한다 해놓고 실제론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또다른 실내 포차.

디제이가 연신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단속반]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업주는 카메라를 가리기 급급합니다.

광복절 전후로 벌인 제주도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업소는 7곳.

도는 불법 야간파티를 연 업주 2명을 조사하는 한편, 영업장 밖에서 영업한 5곳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진정일 / 제주도자치경찰단 수사과장]
허가가 된 시설이면 당연히 방역준칙에 의해서 마스크도 착용해야 되고 그런데 여기는 그런 방역수칙을 지킬 수가 없죠.

일부 호텔들이 풀 파티를 진행하는 것도 논란입니다.

SNS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객들이 비누거품 이벤트를 즐기는 영상 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발열 체크를 하고 있고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물속에선 마스크 착용이 어렵기 때문에 나와서는 마스크 착용도 부탁드리고 있고 저희는 나름대로 예방 차원에서 하고 있는데 오해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논란이 커지자 일부 호텔들은 수영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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