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차명진·주옥순…병원 입원 중 인터넷 방송 논란

  • 4년 전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인 이들이, 병원 안에서 연일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방송 내용도 부정확하지만, 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코로나 확진 후 5일째 병원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기자들이 전화가 왔어요. '대표님 왜 역학조사를 거부하냐' 저 거부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하지만 가평보건소는 주 대표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폐렴 증세 때문에 음압병실로 옮긴 차명진 전 의원과 전화통화도 나눕니다.

시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냅니다.

[차명진 / 전 새누리당 의원]
"(아직 치료 못 받으셨어요?) 검사만 해보고 (여기가 시설도 좋고 의사 선생님도 친절하게 잘해주시더라고) 슬리퍼도 없어."

주 대표는 차 전 의원과의 통화 도중 기침을 계속 하더니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꺼냅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민노총이 (확진자) 30명 나왔다는데 사실이에요?"

어제 방송에선 전광훈 목사의 잔기침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전광훈 / 목사 (어제)]
"기침이 조금 있었는데…여기서 주는 약 먹고 많이 없어졌고, 온도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으신지) 네 혈압도 괜찮고."

주 대표는 어제 방송이 논란이 되자 현재는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들이 방송에서 한 발언 내용도 논란이지만,

전문가들은 병상에서 방송을 하는 행위가 의료진의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방송하는 것은 환자 안정가료에도 도움되지 않고 의료진이 치료하는데도 방해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15일 광화문 집회 시작 전에 전광훈 목사를 따로 만났던 전 목사 측 변호인 2명도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