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발끈한 노영민…“아파트 값, MB 정권 때도 올랐다”

  • 4년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논란, 부동산 실정 논란, 청와대 참모 사이의 다툼까지 궁금한 점이 많죠.

야당이 몰아붙이자, 노 실장도 함께 언성을 높였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정부가 내놓은 여러가지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 다수가 그 정책에 대해서 현재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도 이번 달 말까지 해소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을 지적하면서 차분했던 회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 (평균 집값은) 전체로 따진다면 한 10억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김정재 / 미래통합당 의원]
"알면서 왜 모른 척 하십니까! 뭐합니까? 여기서 장난하자는 거예요 지금?"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지금 장난하자는 게 무슨 말입니까?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예? 이 자리에서 제가 지금 장난합니까?"

노 실장의 서울 반포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파트 가격 올랐으면 우리 정권에서 올랐습니까? MB(이명박)정권에서 안올랐고 박근혜 정권 때 안 올랐습니까? 제 아파트 거기 MB정권 때도 올랐습니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의 아파트 처분 지시와 관련해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다퉜는지를 두고는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싸운 적 없습니다."

[김외숙 / 대통령 인사수석]
"싸우신 적은 없습니다. (기록에 남습니다.) 언쟁을 하신 적은 있지만 싸운 적은 없습니다."

[박대출 / 미래통합당 의원]
"'쟁'자는 '다툴 쟁(爭)'자인거 아시죠? 말다툼."

일부 여당 의원들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극존칭을 썼다가 김태년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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