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도시 멈췄던 뉴욕·파리…“다시는 못할 일”

  • 4년 전


자 3단계 거리두기, 올린다 안올린다 말은 많지만 효과와 역효과 어느 쪽이 더 많을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도시 전체를 셧다운했던 뉴욕주는 경제 활력을 잃었고,

프랑스는 나라가 멈췄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던 뉴욕주의 뉴 로셸 지역입니다.

주 방위군까지 투입해 통행을 철저히 단속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지난 3월)]
"극단적인 조치지만 뉴로셸은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지역입니다. (추가 확산 방지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에서는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재택근무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뉴욕시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고 실업률은 20%까지 치솟았습니다.

프랑스도 지난 3월부터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고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까지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봉쇄령은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휴가철 이동이 늘면서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하루 5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닥쳤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봉쇄로 인한 피해가 상당했다"며 "다시 나라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고민을 표현했습니다.

국내 1차 대유행 당시 2단계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도시가 멈췄던 대구 역시 자영업자 신용카드 매출이 반토막났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수도권에서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면 3분기에 정부는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사실상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

방역이 우선이냐, 경기 회복이 먼저냐를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