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0명 육박…3단계 격상 전망은?

  • 4년 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하루 만인데, 아예 3단계로 격상해야한다는 요구도 지속적으로 나오죠.

우리 방역당국도 이 선택지를 고심중이라고 하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이상연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오늘 확진자는 400명에 육박했어요, 위중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3단계 격상, 바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감염병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짧고 강하게 3단계로 올려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자고 말합니다.

이미 지역사회 내에 감염자가 상당히 있을 걸로 보기 때문에, 접촉을 줄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건데요,

2단계 거리두기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3단계로 넘어간다면 오히려 차단만 늦어지고 거리두기의 기간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학조사 추적 자체로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를 극대화 시켜야 환자 수를 줄일 수 있거든요. 그게 더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2. 3단계 격상이 되면, 우리 생활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지나요?

우선 10명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실내 50명, 야외 100명 집합금지인 2단계보다 훨씬 엄격한 수칙입니다.

결혼식도 아예 불가능해지는데요, 장례식은 할 수는 있지만 가족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카페, 목욕탕 같은 중위험 시설 운영도 중단되지만 음식점은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영업시간을 줄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등교가 중단되고 기업은 재택근무가 권고됩니다.

우리가 지난 4월 경험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여파는 더 클 수도 있습니다.

3. 이렇게 충격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최대한 신중할 수 밖에 없기는 할텐데요, 정부는 3단계 격상을 위한 전제 조건이 채워져야 한다는 입장인거죠?

정부가 말한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평균 확진자 수 100명 이상, 확진자가 전날의 두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 전문가 의견 등인데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 세 가지 요건은 참고지표일 뿐이라며 3단계 격상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일주일 정도면 2단계 거리두기의 효과를 알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는데요,

이 기간 안에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확진자 추이에 따라 3단계 격상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3-1.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거다 라는 이야기도 했죠?

네, 현재 증가세가 정점이 아니다. 확진자는 계속 늘거다. 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근 2주간의 확진자를 살펴보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63%인데요,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을 제외하면 나머지 30% 정도, 800여 명은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사례입니다.

우리 주변의 식당, 카페, 지인과의 모임을 통해 계속 이런 감염이 생기기 때문에,

우리가 특정 집단감염과는 멀다고 여겨지더라도 일상의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합니다.

4.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 이 두가지를 잘 지켜야 하는 상황인데요, 여름이라 요즘 얇은 덴탈 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요?

어떤 걸 쓰더라도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거나 병원에 가는 게 아니면 덴탈 마스크도 괜찮지만, 썼다 벗었다 하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거거든요,

여러 지자체에 이어 서울에서도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가 의무화되는데요, 마스크 벗지 않기,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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