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밤샘 대치…기자회견 앞둬

  • 4년 전
사랑제일교회 밤샘 대치…기자회견 앞둬

[앵커]

정확한 교인 명부를 확보하려던 방역당국과 사랑제일교회 측이 밤샘 대치를 벌였는데요.

명단 확보는 결국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이곳에는 교회 관계자와 구청 관계자들이 주로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은 특히 경찰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 보이진 않지만 주변에 경찰 버스도 여러 대 주차됐습니다.

오늘 오전 4시까지 이곳에서는 방역당국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밤샘 대치가 있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전달한 교인 명부가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이 교인 명부 확보를 위해 교회에 접근하려 했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당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오라"면서 접근을 막았고, 결국 방역당국은 새벽에서야 철수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측이 오늘 전광훈 목사와 교회 측의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라고 하죠.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측은 어제 늦은 오후 일부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며 "테러 집단화한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선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중인 전광훈 목사의 성명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현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발 신규 확진자는 53명이었습니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7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의 발생 장소는 총 13곳이라고 밝혔는데요.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현재 150군데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자신이 사랑제일교회 신도이거나,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면 증상이 있든 없든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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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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